[미술사 스터디 2주차] 색과 빛의 황홀경



앞서 우리는 고대의 예술을 지나쳐오며 형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중세에 와서 우리가 해야하는 이야기는 색과 빛, 즉 색채에 대한 이야기이다.

앞서 말했듯 중세에 예술가들은 높은 교양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하지만 당대의 중요한 사상이 담겨있었는데 그것은 신에 대한 것이었다. 중세는 신의 시대였고 예술품은 신을 찬양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따라서 예술품도 종교적인 철학 아래에서 창작되게 된다.

고대 사람들이 중시했던 카논, 이상적인 비례라는 것은 결국 미에 대한 형식적인 논의이다. 숫자로 미를 표현할 수 있다는 것. 즉 그들이 바라보는 미는 가시적인 것이었다. 하지만 중세에서는 미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가 이루어졌는데 그 이유는 아름다움은 신에 의한 결과이고 신은 눈에 보이는 존재가 아니므로 비가시적인 것. 즉 잴 수 없는 것, 그로인해 초월적인 어떤 것으로 표현되어져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어다. 그래서 중세의 장인들은 빛을 선택하였다.

그들은 신에게서 나오는 초월적인 빛으로 인해 세상이 아름다운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이것을 실제의 예술품으로 창작해내기 위해서는 어떤 재료를 선택했어야 할까? 당연히 번쩍 거리는 황금, 각종 보석 등이었을 것이다. 이것은 중새의 사람들이 그들의 철학을 담아내기 위한 예술품의 겉모습, 즉 형식을 중요시 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런 재료로 나타내어지는 '형식'의 중요성과 더불어 중세 예술의 또 하나 큰 특징은 바로 상징성이다. 중세의 신은 비유하기를 좋아했고 세상의 모든 것들은 신이 숨겨놓은 비유들로 이루어져있다고 믿어졌다. 그래서 중세의 사람들은 예술품 곳곳에 그들이 세상에서 찾아낸 신의 기호들을 그려넣었다.사물들 중 무의미한 것은 없으며 모두 신이 어떤 의미를 부여한 것들이었기 때문이다. 중세에서 중시하던 요소들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인다고 말할 수 없었던 르네상스 에술가들과는 처음부터 달랐다. 그들에게는 신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그들이 이미지와 텍스트를 구분하지 않고 사용했던 것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가 가능하다.

재미있는 것은 이렇게 철저한 형식과 상징으로 점철되어져 단지 공인이었던 예술가들의 창의력은 어떻게든 표출되기 마련이라는 사실인데, 당대 실재와 환상의 구분이 없었던 세계관은 예술품 곳곳에 그대로 남아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중세시대의 예술은 현대의 오느날 우리가 다시 재고해보기에 많은 요소를 가지고 있다. 현대의 많은 예술과 공유하는 지점이 많다는 것은 충분히 재미있게 논의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결국 돌고도는 것이 예술 아니겠는가 싶은 것이다. 다음은 르네상스에 대하여 공부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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